...하는데. 천상 집돌이라 방 밖으로 나서기가 정말 힘들다. 야외 활동하고는 정말 거리가 먼 사람이기도 하고.
모처럼 햇살이 좋은 날씨라 지금 못 누리면 다신 못 볼 것 같긴 한데, 사실 초점은 그게 아니라 할 일 하러 가라는 의미다.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훈련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거 해주는 데 어디 없나...



상황이 아무래도 언어를 하나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영어 하나 (그것도 이 수준으로) 배우는 데 20년을 소비하고 나니 다른 거 시작할 엄두가 안 난다. 대학 입학 전후로 중국어를 배우긴 했었지만, 익히는 속도보다 잊어버리는 속도가 더 빨랐던고로 나중엔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었다.

그래도 알량하게 그거 조금 배웠다고, 며칠 전 홍콩 수녀를 만났는데 '나 중국인이에요'는 들리더라. (근데 왜 그분은 그 말을 중국어로 했을까.) 지금 생각해 보니 천천히 말해준 것 같긴 하지만. 아, 만다린이었다.



바깥 날씨는 저렇게 아름다운데 내 심사는 지겹게 황량하다. 그래서 잔인한 4월인가 보다...
Posted by Iphin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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