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간 만큼 즐거웠다. 즉 기대한 만큼 즐거웠다. 왜 이 영화가 악평을 듣지?;; 존재목적에 충실히 봉사한 작품인데.


  개봉 전 스틸샷을 보면서 놀랐던 것은 제이크 질렌할이 너무 느끼하게 보인다는 거였는데, 막상 본 영화를 보니 개구진 아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강아지 같은 외모나 태도도 여전(?)하고. 나아가 생각해 보니 삼형제는 다 좋았다. 그리고 타미나 공주는 보는 재미가 없었다-0-;; 너무 정직한 감상인가.


  사실 정직하자면 할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차마 못하겠군.^-^ 대신 다른 얘기. (스포일러)그 타이밍에 다르탄이 자결할 줄은 예상을 못해서 정말 놀랐다;; 하지만 영화의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간 덕에 부왕과 형제들이 죽어나갈 때도 아쉽지 않더라는...(스포일러 끝) 그러고 보니 미리 줄거리를 읽어버린 탓에 스토리텔링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기울이고 봐서 이 영화가 제공하는 오락에 그대로 만족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난 대개는 감정선이 주어지면 따라가니까 (스포일러)마지막에 그런 식으로 뒤집어지면 좋아하게 되지 않는다.(스포일러 끝)


Posted by Iphin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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