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카테고리 없음 2017. 8. 17. 05:03


조금 많이 좋아하고 그보다 더 많이 의지했던 분이 그런 얘길 한 적이 있었다. 주변인들이 잘 해나가고 있는 걸 보면 마음이 좋다고. 내 주변인은 아니지만 잘 지내는 모습 보면 마음에 위안이 된다.


정말 뒤늦게 '도깨비' 보는 중. 드라마가 구현하고자 하는 톤이 나랑 맞는다. 대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몇 장면에 낚여 시도했다가 결국 그 장면들만 볼 만했다는 걸 깨닫곤 하는데 이건 그냥 죽 보게 된다. 물론 틀어놓고 딴짓하다 되감기하기도 하고 건너뛰기도 하긴 하는데(성의없죠 죄송) 그래도 일단은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고 죽 따라갈 수 있다… 근데 그건 제작진의 공이기도 한데 배우들 덕이 큰 것 같다. 주연진 중에 연기 거슬리는 사람이 없으니.


근데 티스토리 로그인은 갈수록 번거로워진다. 내가 매일같이 드나드는 게 아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어찌된 게 올 때마다 더 불편해지는 느낌이라 점점 더 뜸해진다. 핑계인가. 그럴 거야.


엑스파일 촬영은 지난주부터 시작했다고. 일정보다 당겨진 거라는데 미리 알려진 촬영 장소는 없는 모양. 기간은 짧아도 깊이 고민했긴 한데 애초에 내가 맘먹을 수 있을 만한 사안이 아니긴 했다. 나는 아직도 스컬리 요원의 외양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데, 이게 다 안 돼서 만만치 않게 적응을 요하는 멀더 요원의 외모 변화에는 손도 못대보고 있음.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8,9시즌에 조역들을 다 죽여버려서 크라이첵도 못 나오고 론건맨도 못 나오는 게 슬프기 짝이 없고, 레이어스 스토리라인은 아 혈압이 오르고, 10시즌 만만찮게 완성도가 심란했는데 11시즌이라니 어쩌려나 아니 왜 11시즌이야 10시즌 나머지 반이라고 하지 이러면서 정말 두서없이 뒤섞인 생각들을 자주 하냐면 그런 것도 아니고 내 일상과 섞일세라 조심스레 넣어두고 가끔 보물처럼 꺼내보고 조심조심 겉만 쓰다듬어 볼 뿐이다.


요샌 밤에 잠이 깊이 들지 않아서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에어컨 소음, 환풍기 소음. 환풍기 소음은 적응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어째 요새는 더 의식되는 느낌.


그러게 밤에 글쓰면 안된다니까. 뭐 올릴 거지만. :p

Posted by Iphin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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