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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카테고리 없음 2010. 8. 20. 02:49

  1. 왜 행복감을 느끼면 두려워지는 걸까.



  2. 양 무릎에 다 멍이 들었는데 도시 어디서 들어 온 건지 알 수가 없다. 모세혈관이 스스로 터진 경우랑은 양상이 달라서, 분명히 어디 부딪힌 건데 말야.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3. 이렇게 허술한 사람이 왜 카리스마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지 미슷헤리.


Posted by Iphinoe

소사

카테고리 없음 2010. 8. 12. 11:56

  1. 잠깐 현실에 발을 푹 담그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역시나 현실은 매우 다른 층위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가 있던 곳은 매우 특이하더라. 그나마도 나는 발만 담갔다만.


  2. 좌절을 배워가고 있는 세대에 속한 벗을 어떻게 할 것인가.


  3. 다 잘 살자고 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 채무 의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왜 이런 걸 갖고 태어난 것일까. 그냥 좋아서, 마음에 들어서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일까. 왜 그렇게 안 생겨먹었지.


Posted by Iphinoe

  아만다 크로스의 단편집이 있길래 몇 달 전에 사두었다가 오늘 소개글과 첫 번째 단편을 읽었다. 작품은 크로스의 스타일 그대로였고, 소개글을 통해 들은 작가의 목소리는, 글쎄 살아 있었다면 한 번쯤 만나 보고는 싶지만 막상 만나면 다쳐서 올지도 모르는 유형의 사람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 팬슬러 시리즈는 케이트 팬슬러의 개성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썼었는데, 그 때는 그게 얼마나 정확한 말인지 몰랐었다. 오늘 보니 크로스 본인이 아예 이렇게 썼구나. "...I thought these stories might be of interest to some readers who had found themselves attracted to Kate Fansler and the life she leads and has led."





  방금 말야, 위 영문에서 딱 한 글자 오타를 냈다. 탈자가 있었다. 그게 빠지니 문장이 이렇게 되더라: "...I thought these stories might be of interest to some readers who had found themselves attracted to Kate Fansler and the lie she leads and has led."뭐 꼭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렇더라는 거다.^^


Posted by Iphinoe

소사

카테고리 없음 2010. 7. 13. 03:10

  1.  전반적으로다가 대략 기분이 조치 아니하다.



  (관련있다는 건 아니고)



  2.  읽을거리들에 전혀 손대지 못하고 있다.


Posted by Iphinoe

  기대하고 간 만큼 즐거웠다. 즉 기대한 만큼 즐거웠다. 왜 이 영화가 악평을 듣지?;; 존재목적에 충실히 봉사한 작품인데.


  개봉 전 스틸샷을 보면서 놀랐던 것은 제이크 질렌할이 너무 느끼하게 보인다는 거였는데, 막상 본 영화를 보니 개구진 아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강아지 같은 외모나 태도도 여전(?)하고. 나아가 생각해 보니 삼형제는 다 좋았다. 그리고 타미나 공주는 보는 재미가 없었다-0-;; 너무 정직한 감상인가.


  사실 정직하자면 할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차마 못하겠군.^-^ 대신 다른 얘기. (스포일러)그 타이밍에 다르탄이 자결할 줄은 예상을 못해서 정말 놀랐다;; 하지만 영화의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간 덕에 부왕과 형제들이 죽어나갈 때도 아쉽지 않더라는...(스포일러 끝) 그러고 보니 미리 줄거리를 읽어버린 탓에 스토리텔링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기울이고 봐서 이 영화가 제공하는 오락에 그대로 만족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난 대개는 감정선이 주어지면 따라가니까 (스포일러)마지막에 그런 식으로 뒤집어지면 좋아하게 되지 않는다.(스포일러 끝)


Posted by Iphinoe

오늘

카테고리 없음 2010. 5. 18. 00:08

Light a candle

Lay flowers at the door

For those who were left behind

And the ones who've gone before


Posted by Iphinoe

소사

카테고리 없음 2010. 5. 8. 02:51

  1. 다리아 DVD가 나왔다!!! 드디어!!!! 마침내!!!! 세상에나!!!!!!!!!!!!

  그런데 시장의 대세는 이제 블루레이로 옮겨가는데 지금 DVD가 나오면 어쩌자는 건지... 흑;

  하여간 아마존에서 11일까지 프리오더라니 참고하시압.



  2. 그리고 Scott Turow의 Innocent도 4일에 현지출간되었다. 아직 번역본은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발간 시기를 맞추려 했다니 조만간 나오겠지.

  좀 미안한 얘기긴 해도 일단 읽어보고 살지 말지를 고민해야겠다. 그 전에 역자 이름부터 확인해야 하는지도.


Posted by Iphinoe

양들의 침묵

재앙의 거리 2010. 4. 29. 01:12

  케이블에서 해주는 걸 지나가다 중간서부터 보았다. 한 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보지 못했던 영화인 바 그건 이번에도 그랬다;; 하여간에 그래서 예전에 이 소설의 번역본을 사두었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손전등을 들고 찾아나섰는데 ― 이젠 낮에도 내 책장을 뒤지려면 빛이 추가로 필요하다 ― 역시나 기억을 따라 예상했던 자리에 있었다.


  고려원이 부도났던 무렵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각권 삼천원에 팔던 출판사 책들 중에서 집었었다. 지금 보니 무려 날짜를 적어놓았네. 이런 거 안 한지 오래됐는데... 제값을 치르지 않고 구했던 새책들 중 하나다.



  산 뒤 적어도 한 번은 읽었을 것이지만, 이 소설에서의 대화는 매우 복잡해서 어른들의 대화란 이런 모양인가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 대화 뒤의 대화, 발화를 통해 한 겹 아래 깔린 채로 오가는 커뮤니케이션은 왠지 '어른의 대화'로 내게 각인되어 있었다. 이제는 성인이라 해도 항상 이런 intense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니며 특히 이런 걸 잘 쓰는 작가는 많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이상하게도 어려서는 그런 걸 잘 하는 작가들을 자주 접했었다.


  예를 들어놓지 않으면 다음에 내가 감을 잡지 못해 헷갈리니까. 첫 번째 희생자가 호수(또는 강)에서 발견되었을 때 스탈링은 보조로 현장에 불려나간다. 이 때 크로포드는 텃세를 부리는 지역 보안관의 어깨에 한 팔 턱 걸치고 그를 구워삶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총을 찬 유일한 여성인 스털링을 일부러 대화에서 배제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돌아오는 길에 크로포드는 그런 행동에 대해 스탈링에게 해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지만 스털링 역시 알고 있다. 이 때 소설에서의 스털링은 '당신은 널리 잘 알려진 인물이고 경찰들도 그 일거수일투족을 우러러본다'까지만 얘기하고 크로포드는 나머지를 알아듣는다. 영화에서는 스털링이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의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했다'까지 언급하고 크로포드가 반쯤 사과한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해주는 것이다.



  그 얘기는 이쯤 됐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이윤기 씨의 번역이 좋다 ― 더 나은 단어 없냐 ― 싶었던 부분이 있다. 어쩌면 사실적이지는 않았는지도 모르겠으나, 클라리스의 말투의 문제다. FBI 같은 수사조직 내 위계질서는 장난이 아니라고 알고 있고, 아직 정식 요원도 아닌 연수생의 신분인 스탈링과 section chief급인 잭 크로포드 간의 격차는 까마득한 정도가 아니라… 흠, 넘사벽이라는 단어도 실은 부족할 터이다. 그러나 스탈링의 말투는 매우 소탈할 때가 많다. 원문에서도 매우 직설적이고 가끔은 대등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렉터에 대해서는 다름. 별도서술) 번역이 스탈링의 말투에서 '-시-'를 되풀이해 생략하고 종종 '저' 대신 '나'를 넣어 이 점을 그냥 보여주었다.


  렉터와의 관계에서는 이게 조금 다른 것이, 물론 말투가 확 바뀐다는 것은 아니지만 스탈링이 렉터를 어느 정도 두려워하고 있어서다. 스탈링은 크로포드에게는 굳이 맞서려 하지 않았다(아예 안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렉터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꼈고, 두려웠기 때문에 당당해지려 애를 썼다. 그리고 그게 대부분 드러난 편이고. 해서 크로포드도 스탈링을 가르치고 렉터도 스탈링을 가르쳤으나, 스탈링과 렉터와의 관계가 덜 평등했던 것.



  또 다른 얘기. 사실 채널 돌리다 발견하고 계속 앉아 본 것은 이게 버팔로 빌을 Ted Levine이 연기했다는 걸 알고 처음 온 기회였기 때문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캐서린 마틴이 납치당하기 전까지는 거의 드러날 일이 없고, 무언가 미스테리어스한 면이 생각보다 중요한 캐릭터라서 묘사하기 어려웠을 것인데 설득력있었다. 이 특유의 분위기가 버팔로 빌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때는 깨어지기 쉬운데, 연기가 살렸다고 생각한다. 캐서린 마틴을 데려다 집 구덩이에 처박은 뒤 혼자 노래 틀어놓고 춤추는 부분은 원래 없었던 걸 배우가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데 필요하다고 건의해서 넣은 것으로 들었는데, 일맥상통하는 부분. :)


  렉터의 후일담도 궁금하지 않고 스탈링의 후일담도 궁금하지 않지만 렉터&스탈링의 후일담은 궁금한데, 한니발을 읽어볼까 말까 생각 중이다. 영화도 영화지만 소설 자체에 대해서도 평이 엇갈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긴 요새는 틈이 쉬이 나지 않는다.



  오늘 얘긴 여기서 끗-.








    그나저나 스킨을 바꾸든지 해야겠다. 이 스킨이 무난하긴 한데 위에 박혀 있던 문자를 지우느라 손을 좀 댔더니 오류가 생겨서리. 지난번에 좀 바꿔볼까 하고 건드렸다가 더 덧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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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카테고리 없음 2010. 3. 27. 18:01

  1. House, MD Personality Test를 다시 해봤는데, 아놔, 또 하우스가 나왔다-0-


  Your result for The House, MD Personality Test ...

  Dr. Gregory House

  65% Eccentricity, 45% Confidence, 40% Kindness

  Congratulations, you're the man himself, Dr. Gregory House! You're quite strange, and usually do your own thing regardless of what anyone else thinks. This is partially because a person with an ego as large as yours could not care less what anyone else thinks or feels about anything. Unless, of course, they're your patient and they're dying--but only if they're dying of something interesting! You're a definite asshole to most other people, but at least you know how to be one in style, with an awesome wit, comfortable sneakers, and a never ending variety of facial expressions.

  근데 난 자신감도 친절함도 없는 사람인데. 냐하.
  그런데 여기 나올 수 있는 선택지에 '이주의 환자Patient of the Week'가 있는지는 몰랐다. 만든 친구 센스있는데.^^




  2. 르 귄의 신작을 사놓고도 여즉 못 읽고 있다. 한 2년은 있어야 읽을 수 있지 싶은데;; 걱정이다. 요샌 책을 무섭게 지르는데, 이게 다 병이지 싶어.




  3. 최근에는 청소년소설로 분류되는 것들을 종종 읽고 있다. '모스 가족의 용기있는 선택'이라던가 '침묵의 카드 게임' 같은. 예전에도 사계절의 1318문고를 가끔 읽었었고, '테라비시아로 가는 다리'의 경우는 일부러 찾아서 읽기도 했지만, 그 때와는 맥락이 다르다. 감정적으로 몰입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보니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걸 경계한다는 것은 푹 빠져들던 것들에 더 이상 몰입이 안 된다고 지난번에 불평했던 것과 같은 이야기인 것 같고. 그러니까 결국은 내 선택이라는 얘긴데... 정말 그런가? 하긴 부인과 차단은 결국 같은 얘기니까 말이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만, 이게 사실이라면 큰일났네.;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청소년/아동소설에는 주제나 그 깊이와 상관없이 고유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단지 주인공의 연령대가 어려서만이 아닌 다른 문제인데, 이걸 아직 콕 집어낼 수가 없다. 무언가 약간 덜 부담스러운 느낌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특정 주제나 소재를 바닥까지 파더라도 무언가 좀 다르다. 이게 내 편견이 작동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건 아는데, 나머지는 정말 모르겠다. 이렇게 막연한 느낌은 누구랑 이야기해 보기에도 정말 막연해서 굉장히 거슬리는데, 아직까진 규명해 내지 못하고 있다. 좀 도와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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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경찰 연합

재앙의 거리 2010. 3. 23. 16:41

  감히 이 책을 대하는 불특정 다수에 대해 충고를 할 수 있다면,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야기는 많고 다양한 방식으로도 할 수 있는데 왜 하필 유대인이어야 하느냐는 생각 - 그런 생각이 마음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다면 - 만 접어두면 좋겠다. 추측했던 대로 작가는 유대인이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었을 뿐이다. 뿌리뽑힌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매우 보편적인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여서, 역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의 발언을 시작한 김에 하나만 더 해 보면, 추리소설은 수수께끼 풀이이고 그것이 이 장르가 지니는 개성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뵈면 종종 당황스럽다.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어' 말하는 게 아니라 추리소설이면서 범죄 해결이 아닌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소설은 매우 많다. 두 가지를 함께 하는 소설도 매우 많다. 분류하자면 '유대인 경찰연합'은 전자에 속한다.


  내용 소개는 쓰기 어려우니 생략하고...;


  나는 이 소설이 추위에 대해 직접적이지 않지만 꾸준히 시선을 두고 있는 점이 제일 마음에 닿았다. 알라스카의 겨울 이미지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싯카와 이 이야기 자체의 뒤에 둘러진 거대한 배경인데, 이게 공동체의 소멸을 앞두고 있고 그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구성원들의 조용한 체념이 면면이 배어 있는 소설의 분위기 속에 흐르듯 녹아들어 쉽게 잊히지 않는 애잔함을 남긴다.


  그 와중에 인간들이 어떤 헛된 희망을 품었건, 그것이 어떻게 이용당했건, 이 이야기의 핵심은 거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세계지만 어차피 우리네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이권을 노린 암투는 어느 세계에서나 마찬가지였을 뿐이다.


  p.s. 추천 감사합니다. 눈에 띄는 제목 때문에 관심이야 있었지만, 덕분에 당겨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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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0. 3. 2. 01:46

일기는 일기장에.


그렇지만. 이렇게 머리가 굳어 가는가 보다. 아무 것에도 감정적으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 벗어났다는 것일까. 아니면 이렇게 무뎌져 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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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our town 2010. 2. 26. 04:15

  그러니까 시작은 예전에 다른 엑스필과 나눴던 대화를 기억해내면서부터였다.


  우리는 Christmas Carol/Emily 에피의 크레스지 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사람과 스컬리를 엮는 팬픽이 많이 있었다는 그분 말씀에 내가 그 사람은 안정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냐고 했다.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잘 알고 거기 서 있는 사람 특유의 안정된 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컬리에 대한 호감이 뚜렷했던 건 사실이나 그건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호감이라고 읽혔었다. 스컬리 대하는 태도가 호의적이면서도 담담했다.


  그러다 크레스지 형사와 대조되는 위치의 캐릭터로 내가 스펜더를 들었다. 물론 제프리 스펜더 씨. 늘 자기에 대한 불안으로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는 캐릭터. 매우 정반대의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바로 직전까지 스컬리/크레스지 팬픽이 많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탓(for the record, 대부분은 크레스지와 가까워지려는 스컬리를 멀더가 다시 붙들어 오는 내용이라고 하였다)에 생각이 한 단계 넘어가버렸다.


  그래서 근 5년이 지난 이 야밤에 갑자기 구글에 "Scully/Spender" 따위 검색어를 넣게 된 것-0-


  걸리는 건 없었는데, 있었다면 내가 먼저 기함했을 터이다; 그러나, 역시 팬덤의 세계는 넓고도 깊었으니... 난 이런 걸 찾았따 ↓
  http://annaotto.tripod.com/AnnaOtto/death.txt


  이건 뭔가... 스컬리 부인/멀더 팬픽을 읽었을 때의 기분을 한 두어 번 꼬아놓은 것 같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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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시에이트 The Associate (2009) - 존 그리샴

재앙의 거리 2010. 2. 24. 15:57

  Limitations와 도입부에서 다루는 내용이 매우 같아서 낚여서 읽었다.; 전개는 역시나 전혀 달랐다.^^ 확실히 흡인력 있는 작가다. 예측 가능한 전개로 쓰면서 이렇게까지 끌어당기는 건 예사 재능이 아니므로. 결말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누구나 다 알지만 그래도 끝까지 즐기면서 읽게 된다. 게다가 사회고발적인 것 같으면서도 무게가 없다. 매우 비상하고 정말 신기하다.


  아닐 거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자꾸 드는 생각이 있다. 톰 클랜시처럼 그리샴도 팀으로 움직이는 작가군인가 하는 궁금증이다. 이렇게 한 사람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설을 읽을 때면 그런 기분이 계속 드는데, 그리샴은 이게 크라이튼보다 더하다. 이게 내 편견인지 아닌지 알 도리도 없고.


  혹시나 하여 위키피디아를 두드려 봤는데 단서는 없네. 장편 하나 쓰는 데 6개월이라니, 으음ㅡㅡ;;; 하여간 여러모로 부럽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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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ations (2006) - 스콧 터로 Scott Turow

재앙의 거리 2010. 2. 13. 22:38

  드디어 다 읽었다. 질질 끌고 있던 숙제를 해치운 말투인데 이게 과장이 아닌 것이 다 읽는 데 40일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럴 분량이 아니다. 장편이라기보다는 중편에 더 가까운 길이인 것 같고 (판형이 좀 크긴 하지만 제법 얇다) 이야기도 그다지 긴 느낌이 아닌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ㅇ_ㅇ;;



  터로우의 주무대인 시카고 인근의 킨들 카운티. 주 항소법원의 판사로 일하는 조지 메이슨을 중심으로 세 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다. 메이슨의 아내가 암을 선고받고 수술에 이어 항암 치료 중이고, 메이슨은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사건의 주임판사가 되어 판결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그는 최근 잇따라 협박 메일을 받고 있다.


  주 등장인물들은 재빨리 소개되고, 복선도 친절하게 초반에 깔린다. 추리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이야기라서 긴장감이 없을 정도인데, 후반부에 사건이 풀려가는 것도 그 전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전에 터로가 냉정한 작가는 아니라고 말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점은 재삼 확인했다. 버릴 수 있는 캐릭터만 버리고 나머지는 안고 간다. 나로서는 알고 본 만큼 얻었고 그래서 불만은 없다만, 딱히 추천하고픈 작품은 아니다. 읽는 재미가 넘치냐 하면 그랬던 것은 아니라서. 하지만 언어장벽에 너무 길게 잡고 있던 것까지 작용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은 말하기 어렵겠다.



  아래는 진짜 내용소개.



  예후가 낙관적이기는 해도 부인이 암 투병 중이라는 것이 조지 메이슨의 심리상태에 전반적인 배경을 깔아 주고, 협박자의 정체가 플롯을 앞으로 끌어나감과 동시에 주된 서스펜스를 제공한다면, 메이슨의 심적 갈등에 핵심이 되는 것은 그가 판결을 내려야 하는 문제의 사건에 대한 것이다. 7년 전에 일어난 성폭행이 관건인데, 당시 가해자들이 촬영해두고는 그 뒤에도 종종 돌려보았던 비디오테이프의 존재를 피해자가 알게 되면서 비로소 가해자들이 형사기소가 되었다. 비디오테이프가 현존하니 범죄가 실제 이루어졌는가 아닌가는 논박의 대상이 되지 않고, 변호사의 핵심 논점은 이 사건이 너무 시간이 흐른 뒤 기소가 이루어졌다는 소위 statute of limitations(공소시효)인데, 그와 관련해서기도 하지만 메이슨이 주로 고민하는 점은 가해자들이 7년이 지나 지금은 나름 번듯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 있다는 점, 즉 자신도 대학생이던 60년대에 그리 다르지 않은 짓을 저질렀던 기억이 이 사건 덕분에 다시 살아나 그를 사로잡았다는 점 때문이다. 사건에 개인사를 투영하게 된 것이고, 그런 만큼 과거와 화해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기 전에는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스토리라인과 협박자 스토리라인은 대체적으로 말해서 병존할 뿐 엮여 있지 않다. 전자의 결론이 무엇이냐는 역시나 터로의 성향상 예측이 가능하고 (게다가 Limitations는 터로의 소설 중에서도 매우 안전한 축에 속한다), 그 결론이 무엇이냐 자체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이 이야기의 핵심은 메이슨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예전의 과오를 인식하고 그걸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내가 보기에는 좀 약하다. 게다가, 자세히 들어가면 스포일러가 된다는 핑계로 길게 쓸 생각은 없지만, 한쪽이 다른 쪽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방편으로 검토되는 것도 실은 불만이다.



  정돈 안 된 글인데 이건 이 글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을 의사가 별로 없기 때문.; 이걸로 되었다.






  p.s. '무죄추정'의 주인공 러스티 사비치는 여기에도 모습을 내비친다. 꽤 비중있는 조연 중의 하나다. 그가 어디에 최종적으로 닻을 내렸는지를 알 수 있다. 그나저나 난 왜 이 이야기를 매번 빼먹지 않고 하는 거지=_=


  p.s. 하나 더. 이 글 쓰려고 터로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비로소 안 사실. 터로는 전작에 바로 이어 나온 이 Limitations를 제외하면 시계추처럼 정확하게 3년에 한 권씩 내놓는 작가였는데, 이 작품 이래로 아직 신간이 없다. 외부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보아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가 염려가 된다. 존 스펜서가 그렇게 갑자기 (어디까지나 내게 그랬다는 것이지만) 가버리신 이후로는 40년대생들에 대해서는 해가 갈수록 더 불안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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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2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 OCN 방송

our town 2010. 2. 7. 23:42

  아악~~~~~~~~~ 멀더와 스컬리가 반말을 해!!!!!!!!!!!!


  내용이고 뭐고 감상이고 뭐고 그것밖에 없다-0- 반말 정말 쫄깃하더라;;




  ...사실 중간에 약속 때문에 나갔다 와서 더 할 말은 없음. 혹시 이거 동영상으로 떠두신 분도 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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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afterwards/chitchat 2010. 2. 3. 01:52

  여전히 생각 없고 소득 없는 2월. 본성을 거스르는 짓을 하려니 힘들다.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받네.


  셜록 홈즈(이번 그 영화)가 당겼던 이유를 계속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두 사람의 만담이 좋아서;로 귀결하는 것 같다.;; 거기에는 자막이 은근히 한 몫 한 것 같고. 마이크로프트가 셜록의 동생이 되는 만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뭐 평소에 관심이 없었으면 할 수 없는 것.


  Limitations를 읽고 있다. 장편이라기엔 좀 못미치고 중편이라기엔 살짝 긴 정도의 길이인 것 같은데 서양 페이퍼백이 그렇듯 부피나 크기에 비해 가벼워서 생각보다 들고 다니기는 힘들지 않으나 진도가 정말 안나간다... 딱히 안 읽히는 것도 아닌데 실속없이 정신머리가 없어서 그런가.


  우야든둥 터로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오자면 'core'에 어딘가 'coldness'를 간직한 여인네들 캐릭터를 내가 보기 벌써 세 번째인 것 같은데, 그렇잖아도 이 작가가 여성 캐릭터는 타자로만 다룬다는 느낌을 받고 있던 터라 어쩌면 이게 근본 원인인가 싶기도 하다. 실은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The Laws of Our Fathers부터 읽었어야 하는 건데 그건 읽기가 더 어렵고 길이도 더 길어서; 아 정말 누가 번역해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실 번역을 입에 담을 정도로 빼어난 작품을 내놓는 사람은 또 아니고...; 번역을 거론한다면 차라리(?) 아만다 크로스를 보고 싶은데 그건 나름대로 또 애로사항이 있다 보니... 에드워드 호크의 단편집이 나올 수 있으려나? 리버스 경감 단편집도 읽고 싶어서 몇 번이고 구입을 망설였었는데. 리버스는 장편은 너무 우울하고, 단편 정도면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의외로 흥미를 갖게 하는 플롯이 장점인 작가기도 하고.


  말은 이상하지만, 사실 요새 추리소설은 영문 원서에만 손대는 것은 여유가 없어서이다-0-;; 요즘은 그쪽 커뮤니티에서 많이(more than I'd like, I should say) 떨어져 있는 판에 가뜩이나 읽는 책마저 현재 번역서의 흐름과는 동떨어져 있으니, 이래서야 원. 하긴 3-4년여쯤 전 일본 추리소설 번역이 쏟아져 나올 때부터 이미 벌어진 일이기는 했다.


  와 오늘은 정말 두서없는 잡담에 충실하네.;;


Posted by Iphin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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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2009)

afterwards 2010. 1. 14. 03:52

  실속없이 바쁘고, 마음도 머리도 비어가고, 날씨도 휑하다.


  며칠 전에 셜록 홈즈 영화를 보았는데 (제목이 대담하기도 하지;;), 가이 리치 영화로서는 할 말이 없고(몰라서), 셜록 홈즈 영화로는 아주 유쾌했다. 그 시대에 그 위치에서 그러한 세계관 내지 가치관 속에 있던 특정 집단의 사람들은 그 특유의 긍정적or낙관적인 태도가 어딘가에는 배어 있는데, 다른 건 다 접어두고, 약간은 좋아하게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나야 핑퐁처럼 경쾌한 호흡으로 오가는 대화에 약하고. 그러니까 줄거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0-;; 아, 결정적으로 좋았던 것이 왓슨의 캐릭터였다. 면박주는 걸 사양하지 않는 까칠함과 발랄한 개성은 사실 홈즈의 것이고 캐논의 왓슨은 무던하고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역할바꿈을 한 느낌은 별로 없었다. 게다가 의외로 영화 전체를 홈즈 세계의 chronology 속에 섬세하게 끼워넣었더라.


  이렇게 정돈 안 된 잡담이라니.;



  실은 음악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일행이 있어 엔딩크레딧을 다 보지 못하고 나왔는데, 음악을 누가 했는지 확인하려고 거기까지는 미적미적 기다렸다. 현악기의 선율이 뽑아내는 느낌이 약간 묘하게 동양풍으로 들리는 것이나 특정 사운드와 그 음색 등등이 어바웃 슈미트와 덱스터 오프닝을 섞어놓은 느낌과 굉장히 비슷해서, 정말로 롤페 켄트인가 싶었던 것이다. 전에 영국산 드라마 음악을 한 적도 있고 해서,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그런데 한스 짐머였을 줄이야.;; 내가 이분을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는데, 정말 그런 의미에서 놀랐다.;; 홈즈의 애장품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영감의 원천이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우야든둥 홈즈의 캐릭터와도 근사하게 잘 어울렸고 다루는 사건이 빚어내게 되는 미묘한 분위기에도 잘 어울렸다. 전에 다른 소설 - 뱀파이어물이었는데 - 에 대해 쓰면서 얘기한 적도 있지만, 세계관이 이행기에 있던 복잡미묘한 시대에서만이 살아날 수 있는 그 분위기라는 게 있다. (솔직히 결말은 현대 과학으로 설명 가능하노라라는 식으로 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음악이 약간 아랍 혹은 인도(내지 이국=0=)풍이라고 느낀 것도 그런 점에서 잘 어울렸다.


  그리고 집에 와서 메인 테마를 들으니, 멜로디를 중첩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방식이구나. 이런 거 엄청 좋아한다. 어느 순간 낮은 계단 몇 단 오르고 내려가듯 계단 타고 다른 가락으로 옮겨가 버리는 것. 아는 게 없어 이렇게밖에는 표현이 안 되네. 요새 새로운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했던 차였는데 반갑기 짝이 없다. (오죽하면 유투브에서 Spy Hard를 녹음해 두고 듣고 있다!!)





  뒤늦게 생각난 얘기. 구성이 역동적인데 따로 떼어놓고 음악만 들어도 은근히 괜찮다.







  2010. 11. 22. 첨가.


  이 이국풍을 동유럽 쪽 것으로 보시기도 하는구나. 고전음악을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 할 뿐 할 말이 없다;


  그보다는, 이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평을 계속 접하는데, 지적들에 대해 생각해 보다 보면 모든 게 다 이리로 귀결하게 된다. 지적이 다 맞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도 나는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매우 당기는 게 있었다는 것이렸다. 그게 뭘까.

Posted by Iphin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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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afterwards/chitchat 2009. 11. 2. 10:35

날이 부쩍 추워졌다. 마음이 허하네.


  1. 디스트릭트 9 보고 왔는데 엑스파일 생각이 아니 날 수 없었다. 동종주제를 다룬 건 그렇다치고라도 그 검은 '유동체fluid'... 같이 보신 분은 연료면 연료지 연료에 생물학적 감염물질이 말이 되냐고 투덜거리셨지만 나는 희희낙락했더란다-0-;;





  ...여기까지 쓰고 일 주일을 묵혔음. 더 못쓰겠다ㅡㅡ;;


Posted by Iphinoe

1013

our town 2009. 10. 13. 20:10


XF 6x07 The Rain King


Love live Fox Mulder.
Long live Chris Carter.
Love live The X-Files.


Posted by Iphinoe

자투리 둘

our town 2009. 10. 11. 15:37

  1-2년쯤 된 팬픽 소재 둘.



  1. 'Law & Order: 범죄의 의도'와 엑스파일의 크로스오버. 멋있지 않냐!! 사실 둘은 구도가 굉장히 비슷하다. 직관이 앞서고 어딘가 핀트가 어긋난 남자 파트너와 똘똘하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여자 파트너. 남자 쪽은 키가 크고(멀더는 거구는 아니지만) 여자는 체구는 작지만 다부진 느낌을 주는 것도 유사하다. 참고를 안 했다면 솔직히 내 손에 장을...;; 게다가 먼치(John Munch. Homicide에 있다가 Law&Order:SVU로 간 캐릭터. Homicide 시절 캐릭터로 엑스파일에 에피소드에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다)가 양쪽 세계를 이어주고 있으니 그리 뜬금없지도 않다.


  스컬리-이임스야 일로 얽히면 바로 좋은 동료 관계가 될 것이고 (솔직히 이 구도는 여자동료들끼리 남자동료들 뒷담만 해도 재밌을 듯), 이 구도는 남자들이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화학작용이 썩 재밌을 것 같다. 멀더나 고렌이나 다 자기 영역에 민감한 수컷 기질들이 있어서... 그리고 용의자(=탐구대상)로서라면 몰라도 같이 일해야 하는 입장에선 고렌이 멀더의 황당한 소리들을 못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은근히 든다.


  문제는 L&O:CI는 (겨우) 2001년에 시작했다는 것. XF는 9시즌이었을 시기인데 이러면 도저히 시공간을 왜곡하지 않고는 끼워넣을 도리가 없다. 멀더가 더 이상 FBI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난 민간인 멀더 - 형사 고렌 그런 interaction은 싫어서. 아예 민간인들 사이에서 뛰는 거라면 모르지만 수사관들 사이에 있으면 멀더의 제한된 위치가 더 부각되어 보이니까.



  2. 예전에 - 이건 좀 더 됐다 - 웨스트윙과 엑스파일의 크로스오버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특히 조쉬가 등장하면. 멀더와 조쉬는 붙여놓으면 불꽃이 튈 조합이라고 늘 생각했었다. 둘 다 입씨름 좋아하고 지기 싫어하고, 말발 세고 논리운용에 강한 데다 성격이 세면서도 여리다. 게다가 조쉬는 또 스컬리에게는 쉽게 호감을 가질 것이니까 (똑똑한 여자 좋아한다). 멀더는 자기도 연방정부 공무원인 주제에 힘 있는 자들에게는 의혹과 반항의 태도로 일관하는 녀석이니까 조쉬와는 당연히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게다가 조쉬나 멀더나 기본적으로는 'cut the crap and get to the bottom of it'의 태도라서 외계인 얘기가 나오면 불꽃깨나 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마주치면 십중팔구 다나가 멀더에게 호기심의 눈빛을 보낼 것 같은데 조쉬는 그러면 항상 싫어한다.^^



  둘 다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떠오르는 소재들이라 분명히 어딘가에 올라와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발견을 못했다. 찾으신 분 계시면 연락 좀..(__);





  찾긴 찾았다. 검색의 문제였구나. 사람은 역시 참 다양하다.; 세상에 Skinner/Josh의 조합이 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목욕재계하고 읽어야 하는 것인가 OTL



Posted by Iphin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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